[스10-2]거룩한 근심으로 기도하라(스10:1-5).

2020년1월31일(주일오전) / 김유선목사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사역자와 성도들을 통하여 일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무능하셔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은혜로운신 하나님은 성도들의 신앙을 통하여 일하시므로 믿음을 더욱 성장시키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에스라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살펴봅시다.   

【1】거룩한 근심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라(6절).

(1.1)에스라가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갔다(6상). / 에스라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자신의 죄악 처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의 진실한 신앙의 애통을 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함께 통곡하며 회개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스가냐가 일어나 에스라가 전한 말씀에 소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대로 세상과 구별하고, 통혼을 포기하는 개혁을 시작하자고 독력합니다. 에스라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자고 맹세하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너희들은 가서 이 소식을 전해라!, 나는 예루살렘을 맡을께… ” 움직이면서 하나하나 일을 처리해 가야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에스라의 이상한 행동을 봅니다. “⁶ⓐ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6상). 에스라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합니다. 얼마나 기가막혀 기도하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에스라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가 통회하며 기도하고 맹세하게 하였던 장소인 하나님의 성전 앞, 아마도 뜰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이었습니다. ‘여호하난’은 제사장으로서 실제로 엘리아십의 아들이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느혜미야에 언급되는 대제사장 ‘요하난’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시 성전에는 제사장들이 쉬며 거주하는 방이 있었고, 레위 사람들이 거주하는 방도 여러 곳 있었습니다. 어떤 방은 성물들을 보과하는 창고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어떤 방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봉사를 준비하고, 쉬기도 하는 방이었습니다. 아마도 그중에 제사장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쉬기 위하여 들어갔을까요? 에스라의 성품에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2)에스라가 백성의 죄악을 근심하며 기도하였다(6하) / 에스라의 행동은 6절하반 절에 등장합니다. “⁶ⓑ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s).”(6하)라고 기록합니다. 트별히 원문에는 “거기서”라는 단어가 등장하지만 한글에서는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장소에서”라고 강조하고 있는 말입니다. 에스라가 제사장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서 한 일은 음식을 먹지도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일이었습니다. 금식을 넘어서 단식을 하며 계속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으로 엿보입니다. 그럼 에스라는 겁쟁이여서 숨은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라고 표현합니다. 여기 “근심하여”( . 아발, 히트. 분사)는 ‘슬퍼하다, 통곡하다, 한탄하다’라는 뜻입니다. 에스라가 슬퍼하며 탄식하고 울며 기도하고 있었다는 표현입니다. 그가 탄식하며 근심한 것은 바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도우셔서 남겨 놓으신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통하여 그들을 70년전에 예루살렘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성전을 짓게하시고, 예배를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세대는 그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곳 백성들을 섞여서 구별없이 살아 갔으며, 심지어는 믿지 않는 자들과 통혼하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에스라는 애통하고 자복하였고, 예루살렘의 방백들, 제사장들, 레위인들에게 맹세를 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이제 나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거룩한 근심을 하면서 골방에 들아가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금식 정도가 아니라 아니 음식과 물을 끊는 단식을 통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누가 보면 욕할 것입니다. 너는 앞장서서 일해야할 지도자인데 통곡하면서 기도하면 어떻게하냐? 어떤 것이 바른 것입니까?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거룩한 근심으로 기도할 때에 시작됩니다.

【2】신앙의 개혁은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역사이다(7-9절).

(2.1)동역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7-8). / 에스라가 장소를 여호하난의 방으로 옮겨서 단식을 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일하시기 시작하십니다. “⁷ⓐ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⁸ⓐ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s).”(7-8절) 여기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혓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 “공포하기를”( . 야아비루 콜)은 “소리”( )와 “건너가다, 지나가다”( . 아바르. 히필. Vayiqtol. 3mp)라는 단어의 합성 구절입니다. 따라서 본 구절은 문자적으로 ‘음성을 지나가게 하다’라는 뜻으로서, 가정과 거리와 광장에서 큰 소리로 외치며 지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누가 공포를 합니까? 공포하다의 주어는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앞에서 에스라의 통회하는 참회기도를 듣고, 에스라와 함께 개혁하기로 맹세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에스라의 지시를 받고, 아니면 그들 스스로 맹세한 것을 지키기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페르시아의 관원인 에스라의 지휘는 대단하여 그럴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들의 자발적인 공포로 보는 것이 더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8절에 말하는 방백들, 장로들의 훈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문제를 붙들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와 함께 마음을 같이한 동역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에스라는 거룩한 근심으로 단식투쟁을 하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와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공포합니다. 내용은 무엇입니까? ①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이라는 말입니다. ②만약 오지 아니하면 재산을 몰수하고, 이스라엘 총회에서 제명시키겠다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에스라의 기도를 들으시고 개혁을 시작하셨습니다.

(2.2)백성들이 두려워 떨었다(9). / 아무리 외쳐도 따르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⁹ⓐ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9상). 당시 제1차 포로귀환을 한 사람들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삼 일 안에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 날은 바로 9월20일이었습니다.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날짜는 5월1일이었습니다. 불과 4개월 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유대력으로 9월은 기슬래월로 불리며 지금의 12월에 해당됩니다. 때는 겨울 중 찬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러한 비를 뚫고 모두 모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지 학사겸 제사장 에스라가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디가 내린 권력을 가지고 왔기에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그 이유가 9절 하반절에 “⁹ⓑ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G).”(9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 “떨고 있더니”( . 라아드. 히필. 분사)는 ‘경렬하게 떨다, 흔들리다, 전율하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①그 가운데 내부적 요인은 이방인 아내를 얻은 백성에대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②외부적 요인으로는 이스라엘에서 12월을 특징 지우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찬 비가 그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비가 하나님의 진노라는 생각을 하였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삼상12:17-18 ‘’). 하나님이 그들을 두렵게 하셔서 그들이 떨며 모여든 것이었습니다.  

▶나누어봅시다(1). / 당신은 신앙의 근심을 해본일이 있는가? 기도하지 않아서 근심, 예배를 빼먹어서 근심, 못된 습관 때문에 근심 등.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에스라 처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작정하여 보자.

▶나누어봅시다(2). / 당신은 한 주간 동안 감사한 일이 있었는지 서로 나누어보자.